大切な思い出の記録
錦鯉の法則
ⓒ 영원 님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애정하는 란과 카즈히의 소중한 1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그림 커미션을 넣은 작업물이에요. 소중한 추억을 함께해줄 작업물인 만큼 이 자리를 빌어 예쁜 그림을 작업해주신 커미션 주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해드려요. 또한 그림에 담긴 의미를 자세하게 작성하다 보니 길이가 꽤나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려요. 이 글은 강요가 아니고 권장이에요. 안 읽으셔도 되지만 읽으신다면 그림에 내포된 의미를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이만 여기서 말을 줄이고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1. 하나의 캔버스 속에 그려진 한명의 인물
한 캔버스 속 하이타니 란과 린 카즈히가 함께 그려지지 않은 이유는 서로가 자신에게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에요. 자신이 처한 주변환경도 인간관계도 가치관도… 거의 모든 것이 달랐을 두 남녀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얽히게 되었을 때. 그렇게 해서 만난 두 남녀가 하이타니 란과 린 카즈히였어요. 우연한 만남이 없었다면 옷깃을 스치치 않을, 어쩌면 평생을 몰랐을 인연일 만큼. 교집합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서로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서로의 행동을 옹호하려 들지도 않아요. 결국 두 사람이 선택한 건 방관. 눈을 가리고 입을 막음으로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각각 다른 캔버스에 그려졌지만 옆에 두면 이어진 것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2. 대조되는 배경색
한 캔버스에 담긴 한 인물이 그려진 배경 또한 대조돼요. 하이타니 란은 어둡고, 린 카즈히는 밝은 배경이에요. 본인이 살아온 인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색이에요. 하이타니 란은 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은 평범하지 않은 폭주족 양키의 현실을, 린 카즈히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범하지만 안락한 현실을 색으로 표현했어요.

3. 두 사람의 모습
두 사람의 모습은 제가 주요 다루는 시간선인 천축 시간선의 모습이에요. 주요 다루는 시간선의 모습을 부탁드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한치 앞을 알지 못하는 미래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불완전한 청춘, 미화되는 추억을 표현하기 위해서예요.

앞서 언급했듯 두 사람에게는 교집합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른 인물이에요. 그렇기에 두 사람의 모습 또한 살짝 차이가 존재해요.

먼저 하이타니 란은 오래 전부터 폭주족 양키 생활을 이어온 인물이에요. 그의 주변에는 유혈, 폭력 등이 난무했고 그렇게 자신의 동생, 하이타니 린도와 함께 그런 환경에 물들어갔을 거예요. 상해치사로 하이타니 린도와 소년원까지 갔다 온 만큼 착한 모범생 이미지로는 볼 수 없어요. 항쟁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주요 거점인 롯폰기를 노리는 인물들에게 끊임없이 대항하며 본인의 자리를 지켰을 거예요. 그런 만큼 크고 작은 상처 없을 날이 없었를 거라 생각해 얼굴에 작은 생채기가 몇 개 있는 모습을 부탁드렸어요.

반면 린 카즈히는 얼굴에 상처 하나 없는, 유난히 하얀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 집 안의 하나 뿐인 외동딸이지만 유년 시절 유전병을 크게 앓았어요. 친구들과 함께 밖에 나가 피부를 태우는 일보다는 병원에 입원 신세를 지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은 유전병이 많이 호전되어 남들처럼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다만 유전병이 많이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완쾌한 것은 아니라서 1년에 2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두 사람의 표정은 본인이 평소에 짓고 다니는 미소, 일종의 표정이에요. 은은하게 입꼬리를 올린 미소는 두 사람의 얼마 없는 공통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네요.

4. 두 사람의 의상
검은색의 정갈한 복장이에요. 검은색 복장하면 보통 상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도쿄 리벤저스 장르 특성상 생겨나고 사라진 수많은 미래선이 존재해요. 타임리퍼의 개입으로 달라지는 미래 속에서 하이타니 란과 린 카즈히는 대개 비극적인 결말을 겪게 돼요. 보통은 한 사람의 혹은 두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에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색의 정갈한 복장을 부탁드렸어요.

5. 끝이 붉은 노란 장미
끝이 붉은 노란 장미의 꽃말은 ‘우정’, ‘사랑에 빠지다’ 너무나 상반된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우정으로 시작된 관계 속 사랑이 속삭여오며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스며들었을 거예요.

앞서 언급했듯 하이타니 란의 얼굴에 난 작은 생채기들이 생긴 상태에요. 생채기 중 한곳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결국 하이타니 란이 들고 있는 장미에 떨어지게 돼요. 하이타니 란의 피에 천천히 젖어가는 장미의 모습이 눈에 띄어요. 이는 하이타니 란과 린 카즈히의 사랑이 결코 순탄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6. 두 사람이 들고 있는 장미의 개수
먼저 두 사람이 들고 있는 장미의 개수를 합하면 열 세송이에요. 장미 열 세송이는 ‘영원한 우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영원할 거라 생각했던 우정에 사랑이 조용히 속삭였고 결국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친구 이상 연인 이하’라는 기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만들게 되었어요. 또한 열 세송이의 장미 다발을 두 사람이 나눠 들게 됨으로써 또 다른 의미가 생기게 돼요.

하이타니 란은 장미 일곱 송이를 들고 있어요. 장미 일곱 송이는 ‘은밀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하이타니 란 주변인들은 잘 알지 못했을, 하이타니 란과 가장 가까운 인물 하이타니 린도조차 자세하게 알지 못했을 거예요. 이름 정도만 들어봤지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하이타니 란이 사랑하는 인물. 하이타니 란의 사랑은 의외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루워졌을 거예요.

린 카즈히는 장미 여섯 송이를 들고 있어요. 장미 여섯 송이는 ‘당신에게 푹 빠졌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합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린 카즈히가 이때까지 해본 사랑의 의미예요. 서로에게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하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하이타니 란을 사랑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네요.


여담으로,
딱히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커미션 신청을 드렸전 분께서 하이타니 란이 들고 있는 장미 다발은 정갈하지 못한 채 아무렇게나 들고 있는 모습으로, 린 카즈히가 들고 있는 장미 다발은 정갈하고 소중하게 들고 있는 모습으로 작업해주셨어요. 꽃을 들고 있는 모습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 것 같아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錦鯉の法則'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外傳 × 少女の秘密編  (0) 2024.08.11
만개  (0) 2024.04.07
아름답게 피어버린 찬란한 어둠  (0) 2023.10.30
'錦鯉の法則' 다른글보기